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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인듯 섬 아닌 섬? 바람소리 따라 대부해솔길 1코스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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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인듯 섬 아닌 섬? 바람소리 따라 대부해솔길 1코스를 걷다
  • 노규엽 기자
  • 승인 2019.08.19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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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관광안내소~낙조전망대까지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기는 트레킹 코스
서울에서 접근성 좋아 주말 나들이로 제격
대부도 북망산에서 바라본 풍광. 이곳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도 이용된다. 사진 / 노규엽 기자
대부도 북망산에서 바라본 풍광. 이곳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도 이용된다. 사진 / 노규엽 기자

[안산=섬+] 섬의 남북으로 도로가 개통되면서 ‘섬인듯 섬 아닌’ 곳이 되어버린 대부도. 명칭은 애매하나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고 푸른 바다와 자연친화적인 대부해솔길을 걸을 수 있어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해안과 산길이 어우러진 길
대부해솔길은 총 74km에 달한다. 그중 대부해솔길 제1코스(약 10.5km)는 대부도 관광안내소에서 시작해 북망산, 종현어촌체험관광마을, 구봉도낙조전망대를 거쳐 24시횟집에 이르는 코스다. 

대부도만의 자연 환경을 조망하기 좋고 중간 중간 먹거리와 볼거리가 다양해 가장 인기 많은 코스로 꼽힌다.   

방아머리 해수욕장. 사진 / 노규엽 기자
방아머리 해수욕장. 사진 / 노규엽 기자

관광안내소에서 대부도 지도를 하나 받고 곧바로 북망산으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잠깐 바다를 가까이에서 보고싶다면 해안가로 향하는 이정표를 따라 내려가면 된다. 울창하게 우거진 송림 사이를 지나면 곧 방아머리해수욕장에 닿는다.  

눈부신 백사장과 기암괴석, 그리고 파란 바다를 곁에 두고 계속 걸을 수도 있다. 대부도에 썰물이 빠지면 해안길이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정식코스는 아니지만 해안길을 따라 걸으면 구봉약수터까지 닿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길은 따로 이정표가 있지도 않고, 밀물이 들어오면 위험할 수 있으니 물때 시간을 잘 맞춰야 하며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대부도의 명물, 칼국수. 방아머리해수욕장 옆 대부도방아머리 먹거리타운에서 칼국수룰 맛볼 수 있다. 사진 / 노규엽 기자
대부해솔길을 알리는 리본. 사진 / 노규엽 기자
대부해솔길을 알리는 리본. 사진 / 노규엽 기자

북망산에서 구봉도낙조전망대까지
다시 원 코스로 돌아와 섬의 북쪽 해변 풍광을 조망하러 북망산을 오른다. 북망산은 해발 96m로 그리 높은 산이 아니라 금방 정상에 오를 수 있지만 꽤 경사가 가파르다. 

전망대로 오르는 길에는 나무에 걸린 리본들이 여행객들을 인도해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리본을 따라 걷다보면 비죽 튀어나온 구봉도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을 만나게 된다. 구봉도로 가는 길을 눈에 담고 북망산을 내려와 구봉도 숲길로 향한다.

구봉도 숲길에서 만난 부엉이 조형물. 사진 / 노규엽 기자
구봉도 숲길에서 만난 부엉이 조형물. 사진 / 노규엽 기자

구봉도 숲길은 해안과 숲길이 인접해 짭쪼름한 바다 향이 숲길을 걷는 내내 코끝을 간질인다. 특히 이 숲길에는 곳곳에 재미난 조형물들이 놓여있어 마치 보물찾기 하듯 숨겨진 조각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Tip.
걷다가 해안가로 안내하는 이정표를 발견한다면 잠시 따라 내려가는 것을 권한다. 구봉약수터의 시원한 약숫물을 들이킬 수 있다.

낙조전망대로 가는 길목의 개미허리 아치교. 사진 / 노규엽 기자
낙조전망대로 가는 길목의 개미허리 아치교. 사진 / 노규엽 기자
일몰 사진을 찍기 좋은 곳으로 알려진 구봉도낙조전망대. 사진 / 노규엽 기자
일몰 사진을 찍기 좋은 곳으로 알려진 구봉도낙조전망대. 사진 / 노규엽 기자
돌아가는 길에 바닷물 속에서 우뚝 솟아난 선돌인 할매바위와 할아배바위도 볼 수 있다. 사진 / 노규엽 기자
돌아가는 길에 바닷물 속에서 우뚝 솟아난 선돌인 할매바위와 할아배바위도 볼 수 있다. 사진 / 노규엽 기자

개미허리 아치교를 지나면 구봉도낙조전망대에 도착한다. 해가 지는 시간을 잘 맞춰 도착한다면 빨간 등대와 어우러져 일대를 붉게 불들이는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전망대의 둥그런 조형물은 그 안으로 지는 해를 담아 멋진 일몰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인기 포토존으로 활약하고 있다.

낙조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돈지섬 전망대를 오르고 24시 횟집까지 도달하면 대부해솔길 제1코스를 완주한다. 체력이 된다면 끝까지 가는 것도 좋지만 무리하지 않고 산책하듯 걷고 싶다면 낙조전망대를 끝으로 여행을 마무리할 것을 추천한다. 

Tip.
구봉도까지 들어오는 대중교통이 없으므로 낙조전망대에서 내려와 구봉도 입구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야한다. 약 2km. 
 
Info 가는길
안산역 -> 오이도역에서 버스(790번 오이도역)로 환승 -> 방아머리선착장 정류장에서 하차 -> 대부도 관광안내소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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