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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하늬바다 인공쉼터'에 점박이물범 이용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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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하늬바다 인공쉼터'에 점박이물범 이용 첫 확인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08.14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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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인천녹색연합, 백령도 인공쉼터에 점박이물범 27마리 휴식 취하는 것 확인해
지난 9일 촬영된 백령도 인공쉼터 점박이물범 휴식 모습. 사진 / 해수부, 인천녹색연합
지난 9일 촬영된 백령도 인공쉼터 점박이물범 휴식 모습. 사진 / 해수부, 인천녹색연합

[세종=섬+] 매년 백령도를 찾아오는 물범을 위해 조성한 인공쉼터에 실제로 물범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발견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9일 국내 점박이물범 서식지인 백령도의 '하늬바다 물범 인공쉼터(이하 인공쉼터)'에서 점박이물범 27마리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인공쉼터 조성 이후 올해 백령도를 찾아온 물범들이 인공쉼터 근처에서 먹이를 잡는 모습은 지속적으로 관찰됐으나, 인공쉼터를 이용하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아 인공쉼터의 효용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이번에 물범들이 인공쉼터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확인됨에 따라, 인공쉼터가 물범들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한 것이 증명된 것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인공쉼터는 자연석을 쌓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수면 아래쪽은 어초의 기능도 담당한다"며 "인천시 등 지자체와 함께 인공쉼터 주변해역에 치어와 어패류 등을 방류해 점박이물범에게 먹이를 주고, 지역 어업인에게는 수산자원 증대로 어획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령도 인공쉼터 근접사진 / 해수부, 해양환경공단
백령도 인공쉼터 근접사진 / 해수부, 해양환경공단

해양보호생물인 점박이물범은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활동을 한 후 3월부터 11월까지 매년 약 300여 마리가 백령도 해역을 찾아오고 있다. 점박이물범은 먹이활동을 하거나 이동할 때를 제외하고는 체온 조절, 호흡, 체력 회복 등을 위해 주기적으로 물 밖으로 나와 바위 등에서 휴식을 취하는 생태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점박이물범은 1940년대 80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었으나, 서식지 감소, 남획 등으로 지금은 매년 200~400여 마리만이 백령도를 찾아오고 있다. 

명노헌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인공쉼터가 물범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한 것은 그간 정부, 지역주민 등이 한 뜻으로 협력하여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시민단체 등과 협력하여 점박이물범을 보호하고 인간과의 상생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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